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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2008년까지엠파스블로그

처량함 삼일여고에 다닌다는 것이 참 처량하다. 오늘 아침 예상대로 교장 양정모 샘, 교감 장완식 샘 이렇게 기획회의 시간에 발표할 때 교감 인사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고, 교무회의 시간에도 역시 그 부당함에 대해 말했다. 예상외로 김해철 샘이 일어나 발언을 했다. 많이 악이 받친 모양이었다. 하기야 얼마나 억울할까? 토사구팽인데.... 점심시간에 분회 비상총회가 열렸고, 교사들의 서명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교사들의 서명을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침에 나의 발언에 정말 가슴이 시원하더라고 칭찬을 해주면서도 서명은 좀 어렵다. 여러가지 정황 상.... 이런 말들을 들으며 드는 생각은 내가 순진했구나. 우리 분회가 순진했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과연 우리 학교에 다니는 선생님들이 그것이 옳은 일이라 판단을 .. 더보기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국회의원 게시판 시위 전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사립학교법 개정 사이버 시위를 벌였다. 어제는 교육상임위 위원들과 열우당 서울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오늘은 교육상임위 위원들과 열우당 대표단, 비례대표들을 상대로.... 오늘 올린 글은 아래와 같다. 사립학교의 공공성은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이룩합시다.. 걷잡을 수 없이 터져나오는 사학의 비리나 부정부패를 사학연합회나 보수세력들은 일부 학교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모르긴 몰라도 전국에 있는 사립학교들을 모두 감사원 같은 기관에서 특별감사를 해보면 틀림없이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많은 사립들이 부정이나 비리에 연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아니면 최소한 사립학교에 다니는 교사나 학생 또는 학부모들에게 설문을 받아봐도 그런 문제는 잘 드러나리라 봅니다.. 더보기
땅보러 다니는 일은 즐거워... 경주박물관에서 하는 고구려 벽화전을 아이들과 경미에게 보여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아픈 몸을 이끌고 집을 출발했다. 경주로 가는 길은 두동과 봉계를 지나서 가는데 그 중 두동이 우리가 옮겨가 살 집을 모색하는 곳이다. 박물관 가는 길에 부동산에 들러 땅을 몇 군데 보았다. 도로 바로 위에 있는 땅은 값도 싼 편이었고, 넓었지만 앞 쪽에 가스보급소가 있었고, 바로 도로 위라 소음이 좀 문제였다. 그리고, 구미리 안쪽 당산이란 곳의 집은 괜찮은데 너무 외져서... 박물관 갔다 돌아오는 길에도 다른 부동산 사무소에 들러 은편리 길 가와 구미리 안쪽을 둘러 보았는데 은편리는 입지 조건도 별로고 구미리는 좋은데 평수가 너무 넓어 가격이 맡지 않았다. 진짜 전원주택이라면 구미리 안쪽 같이 조용한 곳이어야 하겠지만 너무.. 더보기
오늘 개학했다 얼마 만에 가본 학교인지... 12년 째 이 길을 가다니 하는 생각을 했다. 너무 오래 했다는 생각도 아직 이룬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도...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가다니 어제 새벽이와 함께 병원에 갔다 그것도 시내에 잘 본다는 병원에 이비인후과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오늘 학교에서 한 일 두 가지. 아이들 합격 여부 점검과 또 한가지는 단체협약 이행표 편집하는 일. 아슬아슬하게 끝내서 교감샘께 가서 드리며 다음 주 월요일에 발표하시라고 하니 나보고 발표하란다. 내가 그 내용을 발표하면 더 좋지만 교감샘이 하시는 게 더 좋지 않을런지...(교장샘이 편찮으셔서 못나오고 계심) 교장샘과 의논해보신단다... 역시 눈치보며 고개를 쑥여야 하는 자리. 교감... 어쨌든 우리 분회와 협의했던 단체협약안을 월요일 .. 더보기
새벽이... 새벽이가 몸살에 걸렸다. 어제 부산 본가에 갈 때까지는 멀쩡했는데 오후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끙끙거렸다. 오늘 학교 가는 날이라 새벽에 일찍 일어나 나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경미와 새별이는 부산에 남았고.... 어머니가 챙겨주신 아침밥을 먹이고 학교까지 태워다 주며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새벽이가 나의 첫째 아인데 아이에게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바쁘다는 핑계로 모든 것을 경미에게만 맡겨놓은 것은 아닌지... 아팠지만 어른스럽게 행동하려는 새벽이의 몸짓에서 벌써 훌쩍 커버린 아이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어제 그제는 땅 알아보러 두동 만화리에 갔었다. 마침 나온 집이 1억 7천 5백이었는데 앞마당은 잔디밭, 옆마당은 텃밭과 화단이 있었고, 감나무, 모과나무, 두릅나무, 벗나무, 이름을 알.. 더보기
하루 쉬는 날인데 바빴다. 하루종일 지회 운영위 회의 자료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전남 해남과 강진으로 가려던 답사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지금까지 전남지역에 내리는 눈으로 인해 도저히 답사가 불가능하다고 김재홍 샘이 전화를 해주었다. 아쉽다. 여름에는 태풍 때문에 못갔는데... 그래서 부랴부랴 답사 장소를 바꾸어서 경주지역으로 하고, 박인숙 샘께 연락해서 아이들에게 알리게끔 했다. 갑자기 바뀐 답사지로 인해 아이들이 만든 자료집은 수포로 돌아가고, 내가 다시 답사자료집까지 만들어야 했기에 더 바쁜 하루였다. 일이 자꾸 꼬인다. 특히 눈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저번에는 눈 때문에 울산에 와서 땅 알아보려던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이번에는 전남으로 답사가려는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어디까지 나의 발목을 잡는가? 눈은.. 더보기
정신 없음 정신 없이 가는 세월을 어떻게 잡겠는가? 오늘은 벌써 1월에 마지막 날이다. 28일, 29일에는 대전 계룡산 동학산장에서 열린 전국사립위원회 연수에 참여하였다. 서울에서 내려온 경미와 아이들을 천안에서 태우고 같이 현충사, 맹씨 행단, 외암리 민속마을에 들렀다가 함께 전사위 연수에 참여하였다.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썰매를 탔는데 가족 모두 즐거워했다. 아마도 새벽이이와 새별이가 정식으로 썰매를 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전사위 연수에는 고두승 지회장과 전남일 정책국장이 함께 참여하였다. 전사위 연수에서 사립학교법 개정 투쟁에 대해 살벌한 논의들이 벌여졌다. 국보법 폐지 투쟁과 함께 할 것인가 아닌가에 대해.... 그리고, 2월 18일 투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 더보기
논문의 향방 조금 전 어제 지도교수인 김한종 샘께 드렸던 논문을 가지고 김한종 샘의 지도를 받았다. 제목에 대한 고려 필요. 장과 절의 제구성 등등의 지도를 받았다. 논문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모르지만 어쨌든 지금 기분으로서는 한 40% 정도 한 것 같다. 어제는 동기들 모임이 있었다. 멀리서들 한 달음에 달려와서 좋은 시간을 보내었다. 정병화, 정봉열, 서금주, 이현민, 지보영, 김해석 기숙사에 와 있던 회장님, 박정순, 우미화, 이은영, 김웅기 샘 그리고 나 이렇게 모였다. 임신한 유정란 샘은 오지 않았다... 오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은 모양이다. 우리는 어제 사은회에 대한 결론을 내었는데 회비에서 2만원 지원하고, 개인적으로 3만원을 내어서 과에 도서를 기증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었다. 선생님들과의 식사나.. 더보기
오늘은 경미와 만난지 16년 되는 날이다. 1989년 1월 24일 용재 생일 뒷풀이 자리에서 좋아한다면 사귀자고 제안을 했으니 올해로 꼭 17년. 제안을 던져놓고는 한 달간 답변을 기다렸다. 2월 24일 경미가 사귀어 보자고 답변을 하였다. 그래서, 우리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이후 7년 째에 결혼을 하고 이후 10년이 되었다. 아침에 기숙사에서 경미에게 축하 문자를 보냈다. 경미는 몰랐다고 했다. 매번 기념일은 내가 잘 기억하는 편이다. 앞으로 얼마나 경미와 함께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살아있는 동안 그녀와 함께 하고싶다. 내게는 소중한 더없이 소중한 사람이므로.... 경미야 사랑한다. ☆ # by 큰바위 | 2005/01/24 14:26 | 이런 저런 얘기 더보기
우여곡절 좌충우돌 요새 나를 두고 하는 말 같다. 논문의 가닥을 잡고 좀 컴 치려고 하니 컴이 맛이 갔다. 노트북 고치느라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후까지 결국 포맷했는데 웜 바이러스가 침투했는 모양이다. 포맷 이후에도 여전히 좋지 않았다. 여기 저기서 보안 패치 깔고 했더니 이제 괜찮은 것 같다. 아직까지는... 완전한 것 같지는 않다. 지회 겨울 연수 자료집은 어제 아침에 완성해서 제본을 맡겨 오늘 오후에 찾았다. 자료집이 제법 깔끔하게 만들어졌다. 편집에 많은 신경을 썼는 데 다행이다. 지난 14일 금요일에 울산에 땅 보러 갔는데 늦게 도착해서 한 군데 밖에 못 봤고, 다음 날은 박근영 샘이 바빠서 못보고 일요일에 보기로 했는데 일요일은 울산에 뭐 40여년 만에 많은 눈이 내려 결국 땅은 보지도 못했다. 땅도 땅이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