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며
좋아지는 것 보단
나빠지는 게
더 많은 것 같다.
체력이 떨어지고
몸의 기능들이 떨어지고
정신 상태가 흐려지고
편하고 싶고
마음이 약해지고
망설이게 되고
고집도 세지고....
근데
나이를 먹으며
제일 나쁜 건
말이 많아진다는 것 같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는
자신을 흠칫 느낄 땐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생각하게 된다.
더 나쁜 건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이를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