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정향옥 교생 선생님의 실습이 모두 끝이 났다.
끝나기 전날 정샘은 내게 카드와 책꽂이를 선물로 주었다.
카드에는 내가 그동안 잊었던 사실이 쓰여져 있었다.
2006년 정샘이 졸업하면서 내게 편지를 주었다는 사실.
제자들이 준 편지를 모아놓은 파일집을 펴서 문제의 편지를 찾아보았다.
그제서야 정샘이 졸업하면서 내게 편지를 주었다는 사실이 기억났다.
아마도 정샘은 내가 그 사실을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던 모양이었다.
정샘은 내게 수업을 들은 것 이외에 인연이 하나 더 있었다.
역사교육과를 목표로 세계사를 공부하려고 했는데 학교에서 세계사를 가르치지 않아
고민하고 있었는데 3학년 올라와서 내가 세계사 희망자들을 따로 모아 가르칠 때 그 때 수업을 함께 한 학생이었다
그 때 따로 보충수업비 같은 걸 받지 않고, 시간을 내어 10명 정도의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결국 여름방학이 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 떨어져 나가고 두 명만 남았던 기억이 있다.
그 두 명 중 한 명이 정샘이었고, 그녀는 세계사 특강 시간에 교생으로 오겠다는 말을 했고,
또 졸업하면서 내게 주었던 편지에도 그렇게 썼던 것을 뒤늦게 확인할 수 있었다.
정샘을 교생으로 받으로며 어렴풋하게 세계사 함께 했던 학생 정도로만 기억을 했었는데
인연이 좀더 얽혀 있었고, 또 교생 실습으로 인해 인연이 좀더 얽히게 되었던 것이었다.
지난 달 2006년도 부담임이었던 3학년 6반 아이들과 만날 때에 우연히 보게 된 예경이도
세계사 팀이었고, 그 두 명 중 한 명이었다.
6반이 아니었지만 나를 보러온 예경이는 그 날 내게 세계사 팀 함께 했던 이야기며
자신의 삶과 생각에 내가 어떤 영향을 끼쳤던가 하는 점들을 말하곤 했었는데.....
그저 나는 그 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쳤고, 그리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아이들은 그 기억을 간직하고 살았고, 우연히 또는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어 지난 날의 추억들이 되살아난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어떤 형식으로든 영향을 끼쳤던 제자들의 삶을 생각하다면
평소 나의 삶이 어떠해야하는지... 내가 왜 순간순간 진지하고도 치열해야하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정향옥 교생도 아이들 삶에 의미있는 영향을 끼치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길 기원하고,
박예경 제자도 사회 현상에 대한 진지한 고민 계속 이어가는 훌륭한 사회인이 되길 기원한다.
끝나기 전날 정샘은 내게 카드와 책꽂이를 선물로 주었다.
카드에는 내가 그동안 잊었던 사실이 쓰여져 있었다.
2006년 정샘이 졸업하면서 내게 편지를 주었다는 사실.
제자들이 준 편지를 모아놓은 파일집을 펴서 문제의 편지를 찾아보았다.
그제서야 정샘이 졸업하면서 내게 편지를 주었다는 사실이 기억났다.
아마도 정샘은 내가 그 사실을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던 모양이었다.
정샘은 내게 수업을 들은 것 이외에 인연이 하나 더 있었다.
역사교육과를 목표로 세계사를 공부하려고 했는데 학교에서 세계사를 가르치지 않아
고민하고 있었는데 3학년 올라와서 내가 세계사 희망자들을 따로 모아 가르칠 때 그 때 수업을 함께 한 학생이었다
그 때 따로 보충수업비 같은 걸 받지 않고, 시간을 내어 10명 정도의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결국 여름방학이 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 떨어져 나가고 두 명만 남았던 기억이 있다.
그 두 명 중 한 명이 정샘이었고, 그녀는 세계사 특강 시간에 교생으로 오겠다는 말을 했고,
또 졸업하면서 내게 주었던 편지에도 그렇게 썼던 것을 뒤늦게 확인할 수 있었다.
정샘을 교생으로 받으로며 어렴풋하게 세계사 함께 했던 학생 정도로만 기억을 했었는데
인연이 좀더 얽혀 있었고, 또 교생 실습으로 인해 인연이 좀더 얽히게 되었던 것이었다.
지난 달 2006년도 부담임이었던 3학년 6반 아이들과 만날 때에 우연히 보게 된 예경이도
세계사 팀이었고, 그 두 명 중 한 명이었다.
6반이 아니었지만 나를 보러온 예경이는 그 날 내게 세계사 팀 함께 했던 이야기며
자신의 삶과 생각에 내가 어떤 영향을 끼쳤던가 하는 점들을 말하곤 했었는데.....
그저 나는 그 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쳤고, 그리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아이들은 그 기억을 간직하고 살았고, 우연히 또는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어 지난 날의 추억들이 되살아난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어떤 형식으로든 영향을 끼쳤던 제자들의 삶을 생각하다면
평소 나의 삶이 어떠해야하는지... 내가 왜 순간순간 진지하고도 치열해야하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정향옥 교생도 아이들 삶에 의미있는 영향을 끼치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길 기원하고,
박예경 제자도 사회 현상에 대한 진지한 고민 계속 이어가는 훌륭한 사회인이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