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공중 부양
큰 바위
2011. 7. 21. 22:42
공중에 붕 떤 기분으로 며칠을 보내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무언가에 집중하기가 힘이 든다.
울산역사교사모임 지역사팀에서
만들고 있는 울산근현대사 관련 책을 만들기 위해
웅촌과 청량면을 맡았는데
분량도 얼마 되지 않는데
시작도 못하고 있다.
요즘 아침마다 제일고 앞에서
서진규샘 부당 중징계 저지를 위한
현수막 시위를 하고 있는데
이 일을 비롯하여 이 일 저 일
곰곰히 따져보면
정신차리고 글을 쓸 심적인 여유가 없다.
아들은 또 홈런을 쳤는데
이번에는 장기전이 될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은 자꾸 흩어지기만 한다.
오늘은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잔디깎기와 잡초제거를 하였다.
서너 시간 일했는데도 다 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개운하지 못하고 마음 속에 찜찜한 느낌이 그대로 남았다.
내일은 진해와 거제도로 답사를 가야한다.
이렇게 정리되지 않은 채
답사가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
가면 뭔가가 좀 정리가 되려나???
안정된 심리상태를 되찾을 수 있을까?
나는 지금 공중 부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