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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41회

무슨 숫자일까?
최든 한 달하고도 몇 일 사이에 일어난 변화의 숫자.

별건 아니고,
비가 오는 날이면 학교에 일찍 가서 강당에서 운동을 하는데
그때 하는 운동 중에 하나가 축구공을 양발로 차서 떨어뜨리지 않고
얼마나 오래 차는가를 헤아린다.

처음에는 몇 개밖에 못하겠더니
한 달이 넘어서면서 스무 개로 뛰어 올랐고,
오늘 드디어 마흔 개를 넘겼다.
41회씩이나.....

비가 오지 않으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고
비가 오면 자가용을 몰고 가서 학교에서 운동을 하고 출근한다.

자전거에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한 달 사이에
태화로타리에서 공업탑을 지나 고바우를 지나 삼일여고 교문 입구까지
기어를 한 번도 바꾸지 않고, 자전거를 타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

예전에 탈 때는 기어를 얼마나 많이 바꾸어야 했는가?
그런데 지금은 가장 낮은 기어에서도 왠간한 곳은 다 통과가 가능하다니....
내 자신의 운동능력의 변화에 대해 나도 놀란다.

41회.....